오늘은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하나개해수욕장에 엄청 자주 갔었는데 집에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거리에 주차비가 없고 짚라인과 갯벌체험이 가능하며 해안탐방로가 있어서 바다와 절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등 물놀이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가 많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일요일 아침 10시에 도착했는데 주차할 데가 많이 없더라고요. 평소에는 더 빨리 가기도 했었지만 오늘 사람이 많았던 것도 있는 거 같아요.
날이 좋았다가 흐렸다가 했는데 도착했을 때는 물이 빠져있었답니다. 자리를 잡고 아이들은 모래놀이와 갯벌체험을 하게 두고 어른들끼리 해안탐방로를 걸어보기로 했어요.
등산로도 있고 해안탐방로가있고 또 등산로가 있는데 저희는 해안탐방로로 바닷가 쪽으로 난 다리 위를 끝까지 걸어보고 다시 돌아왔답니다. 일단 절벽과 바다가 둘 다 보여서 너무 멋졌어요. 날이 흐림에도 불구하고 사진도 너무 예쁘게 나왔고요. 길 중간중간에 무슨 무슨 바위 설명도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무슨 설화라거나 그런 거에 나오는 건 아니고 모양으로 이름을 붙인 바위들인 것 같았어요).
해안탐방로를 걷는 도중에 아래쪽이 보이게 되어있는 데가 있더라고요. 물이 빠진 시간이라 그냥 땅이 보였는데 바다가 보였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안탐방로 끝에 가까워졌을 때쯤부터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드시면서 돌아오시길래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있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아이스께끼 파시는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해안탐방로 끝에서 아이스크림을 파시다니 정말 훌륭한 생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마도 오셨다 가신 분들이 하나둘 쌓은 돌탑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 올려보고 자취를 남기고 왔답니다.
해안탐방로를 돌아보고 와서는 아이들에게 핫도그를 사줬어요. 도착했을 때부터 막내가 핫도그가 먹고 싶다고 노래노래를 불렀었거든요. 하나개해수욕장은 매점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먹을 걸 챙겨오지 않아도 바로바로 사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매점에 들른 김에 바로 옆에 짚라인 접수하는 곳이 있어서 가격표 등 주의사항을 사진 찍어 봤답니다. 몸무게가 20~85kg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몸무게의 합이 80kg까지 동승이 가능하다고 하니 어린아이들이 혼자 타기 무서워하면 엄마랑 같이 타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개해수욕장에는 포내갯벌체험장이라는 유료 갯벌체험도 가능한데 트랙터 같은 것도 타고 조개잡이 스폿에 데려가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용료는 성인 10000원 초등학생 8000원이고 장화 대여료 2000원, 맛조개용 소금도 2000원 비용 별도라고 합니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인싸 되는 법 알려드릴게요. 새우깡 한봉지면 충분하답니다. 새우깡을 흩뿌리면 어디서 잔치잔치 열렸다고 소문이 나서 오는지 갈매기 떼가 엄청나게 몰리더라고요. 갈매기들의 아이돌이 되실 수 있습니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물이 들어올 때까지 놀다가 나왔는데 수돗가에 물이 잘 나와서 발도 잘 씻고 에어건같이 모래 터는 것도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화장실은 수돗가 앞쪽보다 방갈로 쪽이 더 깨끗해서 저는 이용하기 좋더라고요. 화장지도 구비해놓으시지만 떨어져있을 수 있으니 화장실 갈 때 챙겨가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저희는 작년에 밤에 해루질로도 하나개해수욕장을 두세번 찾았었던 것 같은데 하나개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엄청나게 멀리까지 걸어가야 하고 갯골 때문에 위험하니 밤에 가실 분들은 통제구역을 잘 확인하고 가시 는게 좋을 거 같아요.
이상으로 오늘 하루 즐거웠던 하나개해수욕장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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